제주도 여행 코스 엄마와 함께 4박 5일 (feat.제주도가볼만한곳10곳 & 제주도 맛집)

여행|2022. 1. 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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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여동생과 함께 여행을 갈 때 일정상 가지 못했던 제주도 여행.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지원을 받게 되었는데 마침 사용 마감이 2월 말이라 설 연휴를 맞이하여 제주도 여행 4박5일 일정을 잡았다. 설 연휴를 포함해 예약했더니 제주도항공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연휴 시작되기 전은 1월 26일부터 30일까지로 정했다. 이번 포스팅은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제주도 여행 코스를 공유해 본다. 2박3일이나 3박4일 제주도여행을 앞두고 제주도 가볼만한 곳 10곳 정도 찾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도움 받으시길! :)

 

이번 여행에서 개인적인 목적은 두 가지였다. 엄마와 대화를 할 때면 딴 곳을 쳐다보거나, 다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눈을 마주치며 엄마와 대화할 것, 그리고 엄마가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등 엄마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것. 계획을 짜면서 지인의 추천 코스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추천 코스 그리고 에어비앤비 체험에 나와 있는 것들을 정리해서 엄마에게 해 보고 싶은 것을 물어 보았다. 가기 전에는 몇 가지 큰 것만 정해 놓고, 나머지 일정은 제주도에 가서 즉흥적으로 짜 보기로 결정.

 

자, 그럼 본격적인 제주도 여행 코스 4박5일 일정 개봉 박두! 참, 제주안심코드라는 앱을 깔아두면 어디가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코로나방역패스는 제주도에서도 적용되니 참고하시길.

 

제주 여행 1일차.

오전 8시 40분 비행기 탑승해 오전 9시 40분에 제주 공항 도착.

오전 10시 30분 마이리얼트립에서 사전 예약한 제주도 렌트카 오라에서 전기차 르노 삼성 SM Z.E 렌트.

오전 10시 55분 채식 식사메뉴가 매력적인 제주도 맛집 다소니 도착. (들깨죽 완전 강추! 이날 오후에 2차 점심을 위해 가볍게 주문했다. 들깨죽과 묵무침 소자) 제주공항근처 맛집을 찾고 있다면, 완전추천.

 

 

 

12:00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한 은반지 만들기 체험

 

 

 

 

14:00 숙성돼지고기가 일품인 제주도 맛집 육도담 방문해 본격 점심식사!

 

 

 

 

제주시에서 점심 먹고 나니 벌써 오후 4시가 다 되어 가길래 일찌감치 예약한 제주도 호텔로 출발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인 성산의 제주 아름다운 리조트까지 1시간 가량 걸려서 중간중간 해안도로를 타고 숙소에 일찍 도착해서 샤워 후 휴식했다. 리조트 1층에 꽂혀 있던 관광관련 책자들 중 엄마가 가고 싶은 곳들을 골라서 숙소로 올라옴.

 

 

 

제주여행 2일차

오전 6시 30분 함덕해수욕장쪽으로 출발.

오전 7시 30분 지인 추천 음식점인 함덕뚝배기에 도착! 해물뚝배기와 전복죽 주문. 1인 1메뉴 이상 시키면 고등어 김치찜은 서비스~~ 해물뚝배기는 엄청 푸짐하고 전북죽은 평소 싱겁게 먹는 나에겐 좀 짠 편이었지만,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서비스로 나온 고등어 김치찜 최고였음!

 

 

 

 

 

다음 날 한번 더 가려고 했으나, 오후 3시에 문을 닫으셔서 포기. ㅠㅠ

아침 먹고 너무 배불러서 충전시켜 놓은 전기차 찾으러 갈겸 주변 서우봉 잠깐 산책

 

 

 

오전 10:00 차를 찾아서 함덕해수욕장 해변가에 있는 두 번째 추천장소인 카페 델문도 방문.

 

 

 

우린 너무 배불러서 아메리카노와 빵 하나 시켜서 같이 먹었다. 레몬이 곁들어진 빵이었는데 아메리카노와 찰떡이었음.

 

10:50 비자림 가다가 중간에 있는 만장굴로 장소 이동

 

 

 

빠른 걸음으로 왕복 40분 정도 코스인 만장굴 끝까지 다 본 뒤에 바로 이동.

 

12:00 해녀의 부엌이야기 공연과 식사를 하러 갔으나... 본점으로 가야하는데 지점으로 가는 바람에 공연은 못 보고 식사만 하게 되었다.

 

 

 

 

공연장 바로 뒷쪽 바다. 제주 바다에 아직 이렇게 맑고 투명한 바다가 있다니! 엄청 놀라웠음. 음식 사진은 안 찍었지만. 맛있었다. 뿔소라 등, 미역국 등이 나왔는데 간결하고 맛있었음. 공연을 못 본게 매우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해녀분이 직접 나오는 해녀이야기 공연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5:00 엄마 지인의 강추한 여행장소인 비자림에 도착. 처음에는 여기 도대체 뭐가 좋다는 거지? 하고 의아해하던 엄마도 한바퀴 다 돌고 났더니 비자림의 매력에 빠지셨음. ㅎㅎ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만난 해녀 박물관. 낮에 공연을 놓친 아쉬움을 해녀박물관에서 충분히 달랠 수 있었다. 심지어 관람료가 1인당 1,100원으로 매우 저렴!

 

 

 

 

제주 여행 3일차

아침은 엄마가 준비해 온 밥과 김치를 먹고 짐을 싸서 퇴실했다. 그리고 두 번째 에어비앤비 체험 장소인 라탄가방 만들기를 하러 고고씽. 10시 예약인데, 평일 오전이라 2시간이 걸려서 아침 7시에 출발. 성산에서 제주시로 가는 길 카카오내비가 추천하는 길로 갔는데, 너무나 멋진 시골길이었다. 다시 찾아가라고 하면 절대 못갈 멋진 드라이브 코스였음. 엄마도 나도 모두 만족!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 사려니숲길도 지나갔는데. 아마 오전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면 차를 세워 놓고 사려니숲길도 산책하고 갔을 것이다. 넘나 아쉽. ㅠㅠ 다음에 꼭 가야지.

 

오전 10시. 멋진 라탄 공방에 도착. 어색하게 시작했지만, 만들기를 좋아하는 엄마, 그리고 엄마의 수다를 잘 받아주신 선생님 덕분에 가방과 조명 만드는 두 시간 내내 하하호호 넘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엄마가 만든 가방과 내가 만든 조명

만들어 놓고 엄청 뿌듯해 했다. ㅎㅎ. 처음에는 에어비앤비 통해서 사람들이 많이 왔다고 하는데 요즘은 마이리얼트립 앱을 통해서 더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오전 11시 전기차 충전할 겸 함덕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한림공원으로 이동. 공원 맞은편 공영주차장에 차 충전시켜놓고 한림공원 한바퀴 관람.

 

 

 

가는 차안에서 아침에 만들어 온 유부초밥과 사과 등 과일을 먹어서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아서 다음 장소로 이동해서 밥을 먹기로 했다.

 

오후 2시 카멜리아 힐에 도착. 동백한입에서 유부초밥 세트 시켜 먹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본격 동백 꽃이 만발해 있는 카멜리아 힐 구경.

 

 

 

엄마에게 동백기름을 선물했다. 다녀와서 씻고 얼굴에 발라봤는데, 하루 종일 촉촉함이 지속되서 너무 좋았음! 인터넷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ㅎㅎㅎ 인터넷에 '카멜리아힐 동백기름'으로 검색하면 나옴.

 

그리고 금요일 저녁시간은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해서. 나는 친구 만나러, 엄마는 평소에 수업듣고 있던 윤주영 명상요가 온라인 수업을 제주도 숙소에서 들었다. 마침 원장님 수업이라 수업을 끝난 뒤에 날아갈듯 가벼워졌다는 소문이..ㅎㅎㅎ.

 

제주여행 4일차

역시 아침은 엄마가 싸온 오뎅국과 밥, 김치로 해결.

서귀포 5일장으로 출발! 정확한 이름은 서귀포 향토 오일시장이다. 매 4일과 9일만 여는 시장이니 날짜를 잘 맞춰 가야 함. 도착해서 이곳 저곳을 구경하다가 눈에 띈 한 곳. 사람들이 바글바글 엄청 많이 앉아 있던 식당이 있어 엄마와 함께 고기국수를 시켜 먹었다. 와우. 너무 맛있었음!

 

 

 

역시 설 연휴 전이라 설 준비 장보러 온 제주도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시장. 제주 메밀 빙떡 사고

 

 

 

근처에 있는 서귀포 올레시장에 가서 흙돼지 김치말이 하나, 집에 가져가서 먹을 소라, 가리비, 딱새우회 등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다니다가 제주도 한라봉 감귤 100% 음료수와 오메기떡도 사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음!

 

 

숙소로 돌아와서 한 숨 자고 난 뒤 일어나 장봐운 음식들로 배를 꽉꽉 채웠다.

 

 

 

 

 

시장에서 샀던 제주 천혜향 몬딱 음료수도 온라인에서 팔고 있었다. ㅎㅎㅎ 시장에서 한개에 3천원이었는데, 개당 2500원 정도 가격에 10개씩 판매중!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은 산방산 탄산온천에서 마무리했다. 무릎 아픈 엄마는 당연히 매우 만족. 뜨거운 물에 잘 못 있는 성격인데 완전 냉수탕만 있는 게 아니라 적절히 시원한 온도의 탕이 있어서, 최장 시간에 탕에 들어가 있을 수 있었다. 노천 온천은 사용료가 5천원 추가되고, 수영복이나 반바지 반팔을 입어야 들어갈 수 있다. 탄산온천을 갈 생각이고 노천탕도 꼭 경험해 보고 싶다면 수영복이나 래쉬가드 등을 챙겨 가는 걸 추천.

 

제주여행 5일차 마지막날

마지막 날은 아침 일찍 어제 사온 가리비와 소라로 밥을 먹고, 근처에 있는 군산오름에 올라 갔다. 숙소에서 1킬로 거리에 있고. 오름 중에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이라, 다른 사람들이 오기 전에 얼른 올라가 봤다. 올라가는 길이 꽤 길고, 차 한대밖에 갈 수 없는 도로여서, 반대쪽에서 오는 차가 있으면 매우 위험할 수 있어서. 불안한 마음에 엄마와 잠깐 멀리 산방산과 풍경 구경만 하고 얼른 내려왔다.

 

 

집으로 돌아와 다시 한숨 자고, 일어나 짐을 싸서 어젯 밤 탄산온천에 두고 온 화장품을 가지러 가는 길에 화순금모래해변에 잠깐 들렀다.

 

 

 

중문 신라호텔로 고고씽. 신라호텔 1층 바당에서 뭘 먹을까 하다가,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서 근처에 있는 씨에스호텔 카노푸스 카페로 향했다.

 

 

 

 

씨에스호텔의 객실은 전부 제주도 집 같은 초가집 형태로 되어 있다. 엄청 비싼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머물러 보고 싶은 곳이다.

 

두 시간 정도 카페에서 놀고, 주변도 둘러보고, 드디어 다시 제주시로 출발했다. 마지막 장소인 제스코마트에 가는 길에 또 중간에 한번 샜다. 새별오름 표지판이 보여서 잠깐 들러 새별오름을 멀리서 보고 왔다.

 

 

왼쪽으로 올라가 쭉 걸어 오르면 반대쪽으로 내려올 수 있다. 무릎이 아픈 엄마를 위해 올라가지 않고, 그냥 멀리서만 구경하는 것으로 마무리.

 

제주도의 코스트코라 불리는 제스코마트에 들러 제주에만 파는 제주 청정 요거트를 두개 샀고, 맞은편 수입코너에 가서 선물 드릴 치즈를 두개 샀다. 지난 번에 사서 맛있게 먹었던 리코타 치즈와 콜티드 치즈.

 

예상했던 시간인 오후 5시가 좀 안 된 시간에 차를 반납하고, 5시쯤 공항에 도착. 너무 허기져서 얼른 체크인을 한 뒤에 공항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소불고기쌈밥과 비빔냉면+전복내장죽 세트. 전복내장죽은 비려서 먹기 힘들었다. 엄마는 맛있게 잘 드셨지만. 나는 비추. 너무 배고파서 공기밥 추가해서 두공기 뚝딱.

 

확실히 제주도 여행을 2박3일이나 3박4일보다 4박5일 일정으로 가니 굉장히 여유롭고 좋았다. 2박3일은 시간이 부족해 여기저기 다니느라 바빴을텐데. 4박5일은 적당히 다녀도 아직 며칠이 더 남아있으니, 무리하지 않고 쉬면서 여행할 수 있었다. 4박 5일간 제주날씨는 꽤 좋았다. 비가 한번도 안 오고, 4박5일 내내 맑았다. 밤에 바람이 꽤 불긴 했지만, 대체로 따뜻한 편이었다. 영상 기온이지만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겨울 제주도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꼭 패딩을 입고 가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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