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인간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대화의 기술 - 책, 관계의 언어

책끗차이|2024. 4. 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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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깐의 대화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쳐지나갈 인연이라면 '손절'하고 안 보면 그만이지만, 평생을 봐야하는 가족, 연인이라면 무조건 피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문요한 작가의 책 '관계의 언어'를 바탕으로 대화가 불편한 이유와 불편하지 않게 대화하는 법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우리의 대화가 불편한 이유 '판단의 언어'

상대방이 말을 할 때 그 말과 행동의 의도나 동기를 신속하게 판단하는 것을 '마음 읽기' '판단의 언어'입니다. 마음 읽기 스위치는 자동으로 켜집니다. 상대방의 의도가 긍정적이라고 판단되면 교류가 일어나지만 부정적이라고 판단되면 바로 마음이 닫혀버리고 자신을 방어하거나 상대를 공격하게 됩니다. 이런 판단의 언어에는 5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판단하거나 지적하는 말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지.'

'당신은 참 무관심해'

'너 나를 우습게 보고 있잖아'

'화낼일이 아닌데 왜 화를 내!'

 

2. 방어하거나 회피하는 말

'그게 아니라 내말은...'

'나만 그래? 그럼 너는?'

'나보고 뭘 어쩌라고'

'(너랑은 말하기 싫으니까) 나중에 애기해'

 

3. 때 이른 조언이나 충고의 말

'왜 그렇게 해? 이렇게 하면 되잖아!'

'내 말 들어,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돼, 그걸 뭐 하러 고민해?'

 

4.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말

'왜 일을 그딴 식으로 해!'

'너는 기본이 안 돼 있어.'

'너도 남자냐?'

 

5. 통제하거나 지시하는 말

'이렇게 하라니까! 그냥 시키는대로 하라고'

'내 말에 토달지마'

 

어떤가요? 내가 들었을 때 기분 나쁘거나, 내가 습관적으로 쓰는 말이 있지는 않나요?

 

 

 

두 번째, 나를 지키는 대화의 기술 '마음 헤아리기'

소통을 중시하는 마음 헤아리기는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상황과 마음을 파악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마음 헤아리기 스위치는 의식적으로 켜야 합니다. 자동으로 켜진 마음읽기 스위치가 작동해 부정적인 판단을 내린 뒤에도 한 숨 돌리면서 마음 헤아리기 스위치를 켤 수 있습니다. 마음 헤아리기 상태에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데에서 신중하고 차분하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5가지 유형의 마음 헤아리기의 언어가 있습니다.

 

1. 관심과 호기심의 말

"마음이 좀 어때?"

"그땐 어떤 마음이었어?"

"왜 그렇게 마음이 상했는지 궁금했어."

 

2. 반영하고 공감하는 말

"그랬구나"

"그렇게 느꼈구나"

"그때 마음이 참 힘들었겠다."

 

3. 촉진하는 말

"좀 더 얘기해줄 수 있어?"

"좀 더 듣고 싶어."

 

4. (충분한 대화를 한 뒤에) 사과하거나 약속하는 말

"그 부분은 미안해"

"다음에 이 부분은 좀 더 신경 쓸게"

"나도 노력할테니 당신도 같이 노력하면 좋겠어"

 

5. 요청하거나 부탁하는 말

"이렇게 해 주면 좋겠어"

"나는 네가 이렇게 해줄 때 참 좋아."

"지금 얘기하기 싫으면 나중에라도 얘기해주면 좋겠어."

 

어떤가요? 듣기만 해도 왠지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 같지 않나요? 마음 헤아리기는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공감과는 조금 다릅니다. 공감이 기본적으로 타인 지향적이라면 마음 헤아리기는 자신과 타인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타인의 마음만 헤아리고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마음 헤아리기에 실패라고 볼 수 있어요. 공감과 또 다른 중요한 차이는 마음 헤아리기가 상대의 감정과 고통 뿐만 아니라 욕구, 관심사, 행복, 꿈에도 관심을 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마음 헤아리기는 사랑을 상호성장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됩니다.

 

오늘부터 내 마음을 잘 살펴보고 타인의 마음도 잘 헤아릴 수 있는 마음 헤아리기를 한 번 연습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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