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잠깐의 대화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스쳐지나갈 인연이라면 '손절'하고 안 보면 그만이지만, 평생을 봐야하는 가족, 연인이라면 무조건 피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문요한 작가의 책 '관계의 언어'를 바탕으로 대화가 불편한 이유와 불편하지 않게 대화하는 법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 우리의 대화가 불편한 이유 '판단의 언어'
상대방이 말을 할 때 그 말과 행동의 의도나 동기를 신속하게 판단하는 것을 '마음 읽기' 즉 '판단의 언어'입니다. 마음 읽기 스위치는 자동으로 켜집니다. 상대방의 의도가 긍정적이라고 판단되면 교류가 일어나지만 부정적이라고 판단되면 바로 마음이 닫혀버리고 자신을 방어하거나 상대를 공격하게 됩니다. 이런 판단의 언어에는 5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판단하거나 지적하는 말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지.'
'당신은 참 무관심해'
'너 나를 우습게 보고 있잖아'
'화낼일이 아닌데 왜 화를 내!'
2. 방어하거나 회피하는 말
'그게 아니라 내말은...'
'나만 그래? 그럼 너는?'
'나보고 뭘 어쩌라고'
'(너랑은 말하기 싫으니까) 나중에 애기해'
3. 때 이른 조언이나 충고의 말
'왜 그렇게 해? 이렇게 하면 되잖아!'
'내 말 들어, 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돼, 그걸 뭐 하러 고민해?'
4.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말
'왜 일을 그딴 식으로 해!'
'너는 기본이 안 돼 있어.'
'너도 남자냐?'
5. 통제하거나 지시하는 말
'이렇게 하라니까! 그냥 시키는대로 하라고'
'내 말에 토달지마'
어떤가요? 내가 들었을 때 기분 나쁘거나, 내가 습관적으로 쓰는 말이 있지는 않나요?
두 번째, 나를 지키는 대화의 기술 '마음 헤아리기'
소통을 중시하는 마음 헤아리기는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상황과 마음을 파악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마음 헤아리기 스위치는 의식적으로 켜야 합니다. 자동으로 켜진 마음읽기 스위치가 작동해 부정적인 판단을 내린 뒤에도 한 숨 돌리면서 마음 헤아리기 스위치를 켤 수 있습니다. 마음 헤아리기 상태에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데에서 신중하고 차분하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5가지 유형의 마음 헤아리기의 언어가 있습니다.
1. 관심과 호기심의 말
"마음이 좀 어때?"
"그땐 어떤 마음이었어?"
"왜 그렇게 마음이 상했는지 궁금했어."
2. 반영하고 공감하는 말
"그랬구나"
"그렇게 느꼈구나"
"그때 마음이 참 힘들었겠다."
3. 촉진하는 말
"좀 더 얘기해줄 수 있어?"
"좀 더 듣고 싶어."
4. (충분한 대화를 한 뒤에) 사과하거나 약속하는 말
"그 부분은 미안해"
"다음에 이 부분은 좀 더 신경 쓸게"
"나도 노력할테니 당신도 같이 노력하면 좋겠어"
5. 요청하거나 부탁하는 말
"이렇게 해 주면 좋겠어"
"나는 네가 이렇게 해줄 때 참 좋아."
"지금 얘기하기 싫으면 나중에라도 얘기해주면 좋겠어."
어떤가요? 듣기만 해도 왠지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 같지 않나요? 마음 헤아리기는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공감과는 조금 다릅니다. 공감이 기본적으로 타인 지향적이라면 마음 헤아리기는 자신과 타인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타인의 마음만 헤아리고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마음 헤아리기에 실패라고 볼 수 있어요. 공감과 또 다른 중요한 차이는 마음 헤아리기가 상대의 감정과 고통 뿐만 아니라 욕구, 관심사, 행복, 꿈에도 관심을 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마음 헤아리기는 사랑을 상호성장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됩니다.
오늘부터 내 마음을 잘 살펴보고 타인의 마음도 잘 헤아릴 수 있는 마음 헤아리기를 한 번 연습해 보세요! :)
필자는 올해로 동거 10년차다.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 중 우연히 '결혼보다동거'를 잠깐 보게 되었다. '비혼주의자' 동거 커플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다. 두 커플을 보면서 우리 두 사람의 관계를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어릴 적에 결혼 생각은 없었으나 아이는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리고 '연애는 하지만 결혼 생각이 없는' 생활을 줄곧 이어오다가 지금의 짝꿍을 만나게 된다. 이 사람을 만나고 처음으로 '결혼이라는 걸 한 번 해 볼까?' 생각했다. 짝꿍은 오히려 나와 반대다. 애초에 아이 생각이 없었고, 결혼은 할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둘은 곧 '아이를 가지지 않는 것'에 합의했고, 결혼은 하지 않은 채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 사실 지금 사람들이 내게 "왜 결혼하지 않고 동거를 하나요?"라고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한다.
"저한테 잔소리하는 사람의 수를 더 늘리고 싶지 않아요."
이기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솔직한 나의 대답이다. 우리나라는 동거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이 많은 편이다. 우리 엄마도 자주 말했지만, 동거하는 이성 커플 중 특히 여성에게 보내는 시선이 좋지 않다. '동거하면, 여자만 손해'라고 많이 생각한다. '피임과 임신'과 관련한 인식과 교육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이런 말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성숙한 의식을 가진 성인 두 사람이 동거와 동거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서로 맞추고 합의하며 살아간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동거의 어원과 다른 나라에서는 동거를 어떤 식으로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프랑스처럼 우리나라도 동거가 라이프 스타일의 한 형태 중 하나로 사회적 합의를 얻고 법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혹 이 포스팅을 '동거'를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읽고 있다면,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결혼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관계입니다."
건강한 관계의 두 사람이 만난다면, 결혼이든 동거든 어떤 형태로 사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문제인 것 같다. 오히려 두 사람이 합의한 삶의 목표나 지향에 있어서 결혼이 더 적합할지, 동거가 맞는지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동거의 뜻, 어원
동거, 라틴어 'cohabitare'에서 유래된 이 단어는 'co-'(함께)와 'habitare'(살다)의 합성으로, 문자 그대로 '함께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감정적, 경제적, 사회적 연결고리를 함께 나누는 삶의 방식을 상징한다.
지금의 짝꿍을 만나 '이 사람 참 잘 만났다'고 생각하는 여러 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가치관이 비슷하고, 서로가 유지해왔던 삶의 방식들을 공유하고 또 서로 잘 맞추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연애 초기에 '아이를 낳을지 말지' 결정했던 것부터 지금까지 10년간 크고 작은 결정을 합의하면서 싸운 적이 거의 없다.
결혼과 큰 차이가 없는 유럽의 동거
유럽에서 동거는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결혼과 거의 동등한 법적 지위를 갖는다. 스웨덴과 덴마크에서의 동거 커플은 양육권, 상속권 등 결혼한 커플과 유사한 권리를 누리며 이는 사회적 인정과 법적 보호의 틀 안에서 동거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프랑스의 PACS(Pacte Civil de Solidarité) 제도가 유명하다. 1999년에 도입된 이 제도는 동거 관계에 법적 인정과 보호를 제공하며, 이는 동거가 단순한 생활 형태를 넘어 사회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 차이가 있는 미국의 동거
미국에서 동거의 형태는 주마다 다양하다. 일부 주에서는 동거 커플에게 법적 보호와 권리를 인정하는 반면, 다른 주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는 미국 사회 내에서 동거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다양한지를 반영하기도 한다.
국내 상황과 비슷한 아시아의 동거
아시아 국가들, 특히 인도와 중국에서는 동거가 여전히 비교적 드문 현상이다. 전통적인 결혼 관습과 강한 가족 가치관이 지배적인 이 지역에서, 동거는 종종 우리나라와 같이 사회적 타부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점차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이러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
열정적인 사랑의 한 형태일뿐, 남미의 동거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동거가 종종 결혼의 대안으로 널리 퍼져 있다. 이 지역에서 동거는 종종 장기적인 관계의 형태로 인정되며, 일부 국가에서는 법적 보호도 제공한다. 특히 브라질의 해변가 마을에서는 이러한 관계가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일부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시야를 국내에서 세계로 조금만 넓혀 보면 '동거'에 대한 다른 시각을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이 생에 반드시 해내야 할 하나의 숙제'로 여기곤 한다. 결혼도 동거도 내 인생을 행복하게 해 주는 하나의 도구로 바라보고 나의 가치관과 목표나 지향에 맞게 결정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요즘 모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행사 홍보를 함께 하고 있다. 매달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100명에게 경품을 주는데, 생각보다 참여자 수가 적어서 두 번째 달부터는 이벤트 경품 홍보 사이트에 등록해서 홍보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
다행히 올리자마자 참가자 수가 좀 늘었다. 첫 달에 2주간 최종 300명 참여했는데, 이벤트 등록 사이트에 올리자마자 하루만에 100명이 넘게 참여했으니, 괜찮은 편이었다. 이번에 찾은 무료 또는 유료로 이벤트 정보 등록 가능한 경품 홍보 사이트를 정리해서 포스팅하려고 한다. 내가 찾다보니 10년도 넘은 옛날 정보 밖에 없어서.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홍보하시는 분들에게 도움 되시길.
아주 단단한 원목 책상 아래 모서리에 발을 크게 스윙하면서 새끼발가락을 부딪쳤습니다. 하루 종일 괜찮은지 어떤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내다가, 저녁에 잠깐 쉴려고 누웠는데 발가락 쪽에서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양말을 벗고 보니 새끼발가락 주변이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바로 일어나서 근처 정형외과로 갔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새끼발가락 골절. ㅠㅠ
병원을 세 군데나 갔는데요. 병원마다 치료 방법도 치료비도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관련 포스팅 내용 읽어보세요!
다행히 세 번째 병원에서 새끼발가락 골절에 귀여운 미니 깁스를 해 주셨어요.
4주간 기브스를 하게 되었는데요. 깁스한 부분에 물이 닿으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샤워는 해야했죠. 그래서 처음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았어요. 비닐 봉투를 발에 싸고 병원에서 쓰는 종이 테이프를 붙였는데 종이 테이프 사이로 물이 들어가더라고요. 그 다음에는 비닐 봉지로 싼 뒤에 택배보내는 박스 유리 테이프를 붙였죠. 잘 붙긴했는데 뗄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신발 젖지 않도록 하는 신방 방수커버를 사서 써 봤는데 실리콘 재질이라 테이프가 안 붙는거였어요. ㅠㅠ 그대로 물이 들어가서 다시 실패.
마지막에 찾은 방법은 바로. 이 세 가지를 이용하는 거였습니다. 17cm*25cm 짜리 미니 크린백과 25cm*35cm 크기의 큰 비닐봉지, 그리고 다이소에서 산 작은 사이즈의 랩.
저는 깁스한 부분이 작아서 발바닥을 덮는 작은 비닐에 랩으로 몇번 감은 뒤에 다시 큰 비닐을 싸서 랩으로 꽉 조여줬어요. 더 큰 깁스를 하신 분들은 큰 비닐봉투를 하용하셔야겠죠? 아래 깁스 샤워한 뒤에 비닐과 랩 떼는 영상입니다. 보시면 이해가 되실거에요.
깁스 샤워라고 검색하면 샤워할 때 끼워서 쓸 수 있는 방수 커버 같은 것도 팔더라고요. 매번 이렇게 하기 귀찮은 분들은 구매하셔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산화 작용이란 유기 물질이 산소와 반응하는 것으로 쇠가 녹스는 것, 과일이 갈변하는 것, 음식이 상하는 것 같은 현상을 나타낸다. 우리 몸도 산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게 된다. 호흡을 통해 몸에 들어오는 산소가 유기물질과 반응하여 산화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체내의 산화작용은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과정이다.
하지만 작용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이때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만들어지면 세포를 손상시켜 몸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세포막이 손상되어 세포가 죽거나 DNA가 손상되면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산화 작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세포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 몸은 간을 통해 항산화제를 만들게 된다. 항산화제는 과일, 채소, 견과류, 씨앗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음식에 함유된 항산화제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를 '항산화 비율'이라고 한다. 항산화 비율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체내의 산화 손상과 질병은 예방하고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이 같은 항산화 작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비율이 높은 음식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