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걷기 명상 하는 법
"걷는 것은 몸과 마음을 활기차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의사인 히포크라테스의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인스타그래머 '키크니'님은 유퀴즈 온더 퀴즈에 나와서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시절을 얘기했다. 그리고 그 때 친구들에게 이렇게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매일 나와 함께 걸어줄래?"
친구들은 기꺼이 키크님과 함께 매일 1시간씩 걸어주었다. 유재석이 물었다.
"걸으면서 무슨 얘기를 했나요?"
"아무 얘기 안했어요. 그냥 함께 걸었어요."
그렇게 걷고 나서 힘든 마음이 많이 해소되었다고 한다.
걷기의 효과
문요한 작가의 책 <여행하는 인간>에서는 공간의 이동 자체만으로 충분한 치유의 힘이 있으며, 몸을 움직이고 걷는 순간 우리 뇌에서는 감정을 순화시켜주는 신경 호르몬들이 분비된다고 전했다. 또한 망각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 역시 걷기와 관련이 깊고 걸으면서 옛 상처를 떠올리는 것은 치유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
SBS 스페셜 <걷기의 시크릿> 편에서는 하루 30분씩 걷기 운동을 하고 난 뒤에 뇌파 측정을 해 본 결과 무언가에 집중할 때 몰입할 때 뇌에서 발생하는 SMR 파가 증가했다.
앞서 언급한 히포크라테스 외에도 많은 유명인들이 '걷기'에 대해 다양한 명언을 남겼다.
소크라테스 "걷는 것은 마음의 근육이다."
아리스토텔레스 "걷는 것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시킨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걷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고 존재하는 방식을 바꿔준다."
랄프 왈도 에머슨 "걷는 것은 최고의 운동이자,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걷는 것은 내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필자는 명상을 시작한 이후로 걸을 때는 무조건 명상을 한다. 명상을 하기 전에는 걸을 때 주변을 계속 두리번 두리번 하면서 걸어다녔다면, 명상을 한 이후에는 외부 환경이 아닌 내 자신에게 집중하며 걸었다.
하루는 아침에 출근을 해야하는데 온 몸이 너무나 무거웠다. 왜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장판과 하나가 되어서 절대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날 말이다. 그런데 수업을 하러 가야 했기에 억지로 무거운 몸을 일으켜 집을 나섰다. 집에서 수업을 하는 곳까지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리는데, 걷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명상을 했다. 오롯이 나에게만 집중하며 걸었다.
5분 정도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몸이 날아갈듯이 가벼워졌다. 물론 약간 우울해지려던 마음 역시 완전히 바뀌어 즐겁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
걷기명상 하는 법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일부러 걷는 시간을 내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하루 중에 걷는 순간이 아예 없지는 않다. 일부러 매일 30분씩 산책을 하고 걷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지만, 일상 생활에서 걸을 때만이라도 외부의 어떤 환경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걷기 명상법 소개해 드리겠다.
1. 걷기 시작한다.
2. 한걸음씩 걸을 때마다 뒷꿈치부터 앞꿈치까지 발바닥 전체를 잘 느껴본다.
3.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숫자를 하나부터 열까지 세면서 발바닥을 잘 느끼는 것에 집중한다.
4. 숫자는 열까지 세었다면, 다시 하나부터 열까지 세는 것을 반복한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발바닥 느끼면서 앞을 어떻게 잘 보고 가느냐?고 질문할 정도로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발바닥을 잘 느끼는 연습을 하다 보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거다.
첫 술에 배부른 일은 없다.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걷기 명상을 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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